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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까지 ‘평균 7.1년’ 걸린다

국토부, 작년 6~12월 주거실태 조사

1년새 0.3년 늘어…83% “내 집 필수”

기사입력 : 2019-05-19 22:00:00


우리나라 국민이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데 7.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표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이 처음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7.1년으로 2017년 6.8년 대비 0.3년 늘어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전국 단위에서 5.5배(중앙값)로 2017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 가구가 1년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해도 5.5년을 모아야 자기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경남을 비롯한 8개 도 지역 PIR은 3.6배로 조사됐고 광역시 5.6배, 수도권 6.9배로 나타났다.

주거 의식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조사 대상의 82.5%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7년(82.8%)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4년 79.1%와 비교하면 3.4%P 늘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으로 조사돼 2017년(8년)보다 소폭 줄었다. 현재 주택에서의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36.4%로 집계됐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40.6%, 광역시 35.5%, 도 지역 30.6% 등으로 나타나면서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더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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