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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학자금 대출 미상환자 신용회복 지원

도내 학자금 대출 미상환자 연체이자 전액 감면된다

경남도·한국장학재단 업무협약 체결

기사입력 : 2019-05-20 22:00:00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마련됐다.

경남도·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업무협약식’을 20일 가졌다.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대학 재학 중 빌린 학자금이 족쇄가 돼 신용유의자로 전락하는 등 사회 진입 단계서부터 애로를 겪자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경남도가 나선 것이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도내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만 39세 이하)는 930여명으로 총 채무액은 69억 9000만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채무액은 752만원으로 연체이자는 171만원에 이른다.

도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의 채무액 5% 수준인 분활상환 초입금을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신용유의자 정보 삭제, 최장 20년 분할상환 조치, 연체이자 전액감면, 가압류 등 법적조치 유보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학자금 대출로 원금 581만원, 연체이자 171만원, 총 752만원의 채무가 있는 신용유의 청년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도에서 분할상환 초입금으로 원금의 5%인 약 29만원을 지원받고, 한국장학재단에서 연체이자 171만원을 감면받아 총 200만원의 채무액을 감면받는다.

또한 잔액 552만원에 대해서는 10년 분할상환 기준으로 이자를 포함해 월 5만원 미만의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과 관련해 올해 추경예산으로 6990만원을 편성했으며, 2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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