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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광상품 가능한 ‘부부의 날’ 발원지

기사입력 : 2019-05-21 07:00:00


창원지역 관광 동심원(同心圓) 구축의 하나로 ‘부부의 날’ 발원지인 창원 도계부부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해야 한다. 정부의 희망사업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된 도계부부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부부의 날과 연계해 진행할 경우 원도심 개발은 물론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경남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특히 부부의 날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높이면서 지역민의 삶과 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게 하는 사업이란 진단이다. 몇 년 새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특화된 관광상품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말 그대로 ‘굴뚝 없는 공장’의 성공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 2017년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창원 도계부부시장은 그 면모를 크게 일신했다. 부부기념관이 새로이 마련된 것을 비롯해 부부카페, 사랑의 벽 포토존 등 문화관광 스토리텔링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도 주차환경 개선사업과 희망사업프로젝트 선정으로 45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고 한다. 부부의 날이란 문화콘텐츠와 먹거리, 잠잘거리를 하나로 묶어내는 시장 활성화 및 지역관광의 진화가 기대된다. 연리지축제 개최를 계기로 진해군항제 등 지역 문화관광유산과 최대한 접목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창원시 전역으로 연계시켜 주는 도심 관광개발 패러다임의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창원 도계부부시장 관광상품의 성공은 관광소재 특성을 최대한 살려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는 데 달려있다. 그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콘텐츠 개발에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볼거리는 물론 시민휴식과 체험공간 등 복합적 문화공간도 마련해 질과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창원 도계부부시장 관광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계해 운영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도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창원 고유의 낭만과 멋이 살아 숨 쉬는 시장으로 탄생하길 희망한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