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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심에서 수달 사체 발견

진양호 적정 개체수 넘어서 서식밀도 높아

기사입력 : 2019-05-22 15: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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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서 서식하고 있는 수달이 진주시 도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진양호를 비롯해 진주남강에서 대량서식하고 있는 수달이 진주시 도심에서 숨진채 발견돼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오전 8시께 진주시 인사동 진주문화원 주차장 인근 도로가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1마리(70㎝)가 죽어 있는 것을 길가던 시민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수달 사체는 경남야생동물센터로 보내졌으며, 센터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수달이 죽은채 센터에 들어왔다. 외관상 외상은 보이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알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와 관계전문가들에 따르면 진양호에는 현재 25마리 정도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도심을 통과하는 댐 하류에도 8~9마리 정도의 수달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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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서 서식하고 있는 수달이 진주시 도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관계전문가들은 진양호에서 서식할 수 있는 적정 마리수는 7~8마리 정도로, 현재 서식 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식 밀도가 높아지면 번식으로 늘어나는 일정 개체수는 무리에서 밀려나지만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영역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시내로 들어오거나 엉뚱한 곳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수달 개체수의 정확한 확인 및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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