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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무현, 국익 위해 목소리 낸 사람”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선물

기사입력 : 2019-05-23 22:00:00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나란히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추도식에 임했고 추도사를 낭독하러 단상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부시를 연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를 냈다”며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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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에게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선물하고 있다./노무현재단/

통일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국민의 인권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 참석 전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만남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전달했다.

그는 추도사 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방명록을 남긴 후 너럭바위를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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