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부경마 ‘딥마인드’ 여왕마 등극

제20회 코리안오크스 우승

기사입력 : 2019-05-24 07:00:00
메인이미지
코리안오크스에서 우승한 딥마인드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20회 코리안오크스(GⅡ·1800m·총상금 6억원)에서 딥마인드가 우승했다.

이날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딥마인드(국산·3세·김영관 조교사)는 1분 54초 7로 결승선을 통과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부경경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딥마인드는 이날 우승으로 암말 대상경주 시리즈 트리플티아라 (Triple Tiara)의 두 번째 반지를 가져갔다.

이날 경주에서 출발신호가 울리자 부경 톱오브더월드가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주 중반 딥마인드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선두자리를 꿰차면서 2위와 2마신차 (1마신=약 2.4m)를 벌려나갔다. 막판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딥마인드의 뒤를 서울의 흥부자와 톱오브더월드가 뒤따르면서 3파전이 전개됐다. 딥마인드는 흥부자의 추격에도 여유있는 걸음으로 거리차를 더욱 벌려나가며 우승했다. 우승 0순위로 꼽혔던 서울의 대완마는 우천 탓인지 경주로에 적응하지 못하고 11위에 그쳤다.

서승운 기수는 결승선 통과 후 손을 번쩍 들어 표효하며 “짜릿한 경주였다. 올해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트리플 티아라는 국산 3세 최고 암말을 선정하는 시리즈로, 4월 KRA컵 마일(GⅡ), 5월 코리아오크스(GⅡ), 오는 6월 경기도지사배(GⅢ) 3개의 대상경주로 진행된다.

권태영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