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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 수사 압박…몹쓸 정권”

SNS 통해 문재인 정부에 비난 화살

기사입력 : 2019-05-27 07:00:0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자신이 경남지사 재임시절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조진래 전 의원의 사망소식에 “경남도에서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던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2년에 걸친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참 못되고 몹쓸 정권이다”며 문재인 정권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 정권은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 뒷조사와 주변조사를 샅샅이 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012년 대선에서 패하고 정치보복을 피하기 위해 위장 정계 은퇴 선언까지 하더만 자신은 집권하자마자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주변 인물들은 모두 적폐로 몰아 구속했고 같이 경쟁했던 나에 대해서도 샅샅이 주변을 털었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도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 조사도 한다고 한다. 잘나가던 사천 KAI는 나를 잡는다고 애꿎은 하 사장을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하여 무너지게 하였고,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보복 수사로 그 사이 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인가?”며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썼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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