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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 타 지자체 간섭 말라”

유치위, 기자회견서 “군민 여론 분열 우려”

전문기관 결정 존중·소모전 자제 촉구

기사입력 : 2019-05-27 22:00:00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문준희 합천군수, 석만진 합천군의회의장, 최효석 재외합천향우 연합회장)는 27일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 선정과 관련, 인근 지자체는 여론 분열 및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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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가 위치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합천군/

이날 유치위는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와 관련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1월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마다 역사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범군민 발대식 개최, 중앙정부 건의문 제출 등 역사 유치 행보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합천군은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역사 위치 선정과 관련한 군민의 여론 분열을 막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문 용역업체에 역사 위치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는 합천군의 역사에 대해 어느 위치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민들의 여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인근 지자체의 합천군 역사위치 선정 개입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9개 시·군을 지나며 총길이 172㎞에 사업비는 4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는 지역 발전의 호기로 보고 역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와 관련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합천군 역사 위치선정에 대한 간섭 행위를 그만두고 간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소모전과 지나친 역사유치 운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중앙부처, 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은 지역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곳에 역사 위치를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인근 군과의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계획한 합천역사 위치에 대해 최대한 존중한다 △합천군민 및 재외향우는 하나 돼 합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합천역사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한편 거창군도 오는 30일 오후 3시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해인사와 손을 맞잡고 해인사역 유치 거창군, 해인사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계획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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