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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다 잡은 승리 놓쳤다

성남전 후반 추가시간 PK 실점

1-1 무승부… 12경기째 무승

기사입력 : 2019-06-17 08:22:48

경남FC가 10명으로 맞선 성남과도 비기며 12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남은 15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후반 4분 룩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PK로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경남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2승 5무 9패(승점 11점)로 15일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김승준과 룩을 투톱으로, 고경민, 하성민, 김준범, 이영재를 미드필더로, 안성남, 이광선, 여성해, 배승진을 수비수로 내세우고, 골문을 이범수에게 맡기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경기는 초반부터 경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전반 24분 상대 공격을 막던 골키퍼 김동준이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성남은 골키퍼 전종혁을 투입하고,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내보내 10명으로 뛰게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4분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룩이 리그 첫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11명이 뛴 경남은 10명이 뛴 성남의 간절함에 밀리며 후반 내내 끌려 다니다 급기야 경기종료 직전 골 에어리어에서 수비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주심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 반칙 여부를 확인할 비디오 판독(VAR)을 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강행해 비난받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남은 공격에서 단조로운 패턴, 수비에서 골에어리어 지역에서 잇단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또 날리는 등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 기존 선수기용에서 탈피해 뛰고 싶은 선수 기용 등 팀 내 경쟁구도 강화 등 변화가 절실해 보인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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