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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한지’ 경남도 무형문화재 된다

도, 신규 종목에 ‘한지장’ 지정

하반기 중 기능보유자 선정

기사입력 : 2019-06-18 08:11:23
40여 년간 의령전통한지를 제조하고 있는 신현세 장인의 작업 모습./의령군/
40여 년간 의령전통한지를 제조하고 있는 신현세 장인의 작업 모습./의령군/

국내서 유일하게 한지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의령의 전통한지가 조만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의령군은 17일 경남도가 한지장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한 가운데 하반기 중 정식으로 한지장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령은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영남읍지, 경상남도 지리지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한지 생산지로 역사가 깊고 ‘신현세 전통한지’를 생산하는 신현세 한지 장인이 활동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신현세 한지 장인은 지난 1961년부터 전통한지를 제조해 박물관, 도서관, 복원처리 그룹 등 전통역사와 관련된 기관에 꾸준히 납품함으로써 제작기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현세 한지는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를 가장 근접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정부 훈·포장증서 용지’ 납품용으로도 선정돼 있다.

특히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도서병리학연구소가 최적의 지류 문화재 복원재질을 증명하는 인정서를 발급함으로써 성 프란체스코 친필기도문 카르툴라와 교황 요한 23세 대형 지구본 복원용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복원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이선두 군수는 “도 무형문화재에 한지장이 신규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의령 전통한지 전승·보전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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