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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600살 느티나무 쓰러졌다

성 외부 계단·매표소 일부 덮쳐

성벽 일부 파손… 인명피해는 없어

기사입력 : 2019-06-19 20:57:01

진주시 남성동 진주성(사적 제118호) 내 호국사 앞 광장에 서 있던 수령 600년 느티나무가 갑자기 쓰러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10분께 고목이 굉음과 함께 쓰러져 성 외부의 계단과 매표소 일부를 덮쳤다.

진주성 호국사 앞 광장에 있던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가 쓰러져 있다./진주시/
진주성 호국사 앞 광장에 있던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가 쓰러져 있다./진주시/

목격자는 “느티나무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며 “나무의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수령이 오래돼 속이 빈 상태로 성장했는데 최근 여름을 맞아 초록잎이 무성해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매표소에 관리인이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고, 성벽 일부가 파손됐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높이 14m, 밑동 둘레 3.7m로 진주성 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목으로 알려져 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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