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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고’ 생활 위험요인 해소 1등공신

올 1만5466건 접수… 작년 대비47%↑

신고 편의성 확보로 조기 보수 효과

기사입력 : 2019-06-19 21:08:26

지난 1월 이모씨는 양산시 물금역에서 황산육교를 바라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육교 주탑의 와이어 연결부위가 일부 떨어져 있었던 것. 이씨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했다. 양산시 확인 결과 황산육교 주탑에 결속된 케이블 보호관 일부가 탈락된 것으로 나타나 즉각 보수가 이뤄질 수 있었다.

또 김해시는 지난 1월 해반천에서 자전거를 타던 양모씨의 신고를 통해 산책로 위험 구간에 안전 난간을 긴급 설치했다.

김해 해반천 산책로 개선 전(왼쪽) 모습과 안전 난간이 설치된 모습./김해시/
김해 해반천 산책로 개선 전 모습./김해시/
안전 난간이 설치된 모습./김해시/

안전신문고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나면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곳곳의 위험요인이 조기에 해소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앱과 인터넷으로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올해 안전신문고로 접수된 민원은 총 1만546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1만543건 대비 46.7%(4923건) 증가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안전신문고 접수 건수는 올해 말까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60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 2784건, 양산시 1793건, 진주시 1622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생활분야가 7761건(50.2%)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분야가 5564건(36.0%)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는 지난 2014년 11월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3974건, 2016년 7346건, 2017년 1만1876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고가 급증한 것은 지난 4월부터 신고 접수 시 즉각 과태료 처분되는 4대 불법 주정차(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 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는 안전신문고 신고 증가가 안전사고 예방과 사회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위험 요인을 인지하면 지자체 담당 부서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안전신문고가 생기면서 신고가 용이해졌다. 특히 스마트폰 앱에서는 GPS 기능을 통해 위치가 자동으로 지정돼 발생지역을 주소로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 등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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