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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 쫄깃한 고성 갯장어로 더위 이기세요”

6~9월 제철… 삼산면 자란만 ‘발길’

회·샤브샤브 등 보양식으로 각광

기사입력 : 2019-06-20 08:15:06
갓 잡은 고성 갯장어./고성군/
갓 잡은 고성 갯장어./고성군/

고성은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갯장어(하모)의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미식가들의 분주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갯장어는 뱀장어목 갯장어과 물고기이며, 전남 지방에서는 참장어, 경남 지방에서는 바닷장어, 뱀장어로 불리고, 일본어는 ‘하모(はも)’이다. 아무것이나 잘 문다고 ‘물다’는 뜻의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됐다.

겨우내 제주도 남쪽 깊은 바다에서 지내다 봄이 되면 연안으로 이동해 모래나 뻘 속에서 산다. 갯장어가 잡히는 철은 연안에 서식할 때인 5월부터 11월까지이다.

6월부터 9월까지 제철인 고성 하모(갯장어)는 전라도와 경상도 청정해역의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데, 그 중에서도 고성 삼산면 두포리 자란만에서 잡히는 것을 제일 맛있는 걸로 친다.

삼산면 하모횟집을 찾는 손님들은 다른 갯장어 요리도 좋아하지만 특히 갯장어를 묵은 김치와 채소를 함께 싸서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그 맛이 좋아 매년 이곳으로 온다고 한다.

갯장어는 여름철 일반 생선류들이 알을 품어 육질이 퍼석해지는 것에 비해 훨씬 육질이 쫄깃해 씹히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미식가들이 여름철 최고의 횟감으로 인정하고 있다.

갯장어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각종 채소와 함께 회로 먹는 방법이 최고이다.

갯장어의 잔가시를 잘게 썰어 양파, 양배추 등의 채소로 싸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잔가시로 단단한 살을 오래 씹어 먹으면 입 안 가득 차게 되는 달고 고소한 끝맛은 일품이다.

또한 갯장어회 요리와 함께 먹는 샤브샤브와 장어탕은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장어살을 즐길 수 있으며, 굽거나 데쳐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되기도 해 다양한 요리도 인기가 좋다.

반면 일본에서는 7월을 넘기면 갯장어 먹는 것을 끝낸다. 갯장어가 너무 기름져 맛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름기가 꽉 찬 갯장어를 더 맛있어 한다.

갯장어는 성인병 예방, 허약 체질 개선,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껍질에는 콘도로이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지방, 비타민A,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부노화를 방지해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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