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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7월 초 시작

장마전선 북상 못해 평년보다 7일 늦어

기사입력 : 2019-06-20 20:59:13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늦어진 7월 초께 시작될 전망이다.

20일 부산지방기상청은 올해 장마현황을 통해 한반도 상공 찬 공기가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어 7월 초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 평년 장마 시작일이 6월 23일인 것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평년 대비 일주일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장마 예측이 적중할 경우 올해 장마는 2014년(7월 2일 시작) 이후 5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된다. 지난해 경남 지역 장마시작일은 6월 26일이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부산지방기상청은 북극해와 닿아 있는 베링해 해빙면적이 평년보다 매우 적었던 것을 올해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로 들었다. 이 때문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장마전선의 북상이 저지된 것.

이에 현재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동중국해상에서 일본 남쪽해상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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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오는 26~27일 사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할 것으로 예측돼 장마의 본격적인 시작은 7월 초가 될 전망이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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