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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파업 위기 고조…노조원 75% 찬성

조합원 8055명 대상 쟁의 찬반투표

6037명 찬성으로 쟁의권 확보

기사입력 : 2019-06-20 20:59:19

한국GM의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9~20일 조합원 8055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4.9%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메인이미지한국지엠 창원공장,/경남신문DB/

투표 결과 조합원 8055명 중 6037명이 쟁의행위에 찬성(74.9%)했고, 기권은 1220명, 반대는 785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평공장이 쟁의행위 찬성률이 79.1%였고, 정비노조가 78.8% 찬성률을 보였다. 창원공장은 76.5%(1729명 중 1322명 찬성)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신청을 했으며, 오는 24일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노조는 중노위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식이나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지엠지부 측은 지난 18일 배포한 홍보물을 통해 “지난 2017~2018년 임단협 교섭에서 스스로 결정 권한이 없다던 카젬 사장을 올해도 사측 대표로 들여보내고 또 교섭장의 안전을 핑계 삼아 아예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사측의 교섭 행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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