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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교향악단, ‘메모리얼 콘서트’ 정기연주회

오늘 오후 3·15아트센터서 첼리스트 이상은과 협연

기사입력 : 2019-06-25 08:13:07
지휘자 김대진(위 왼쪽)과 첼리스트 이상은, 창원시향.
창원시립교향악단.

깊어져 가는 여름 밤, 창원시립교향악단(이하 창원시향)이 후기 낭만파 ‘말러’의 음악을 들려준다.

창원시향은 25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메모리얼 콘서트(Memorial Concert)’를 주제로 제32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창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대진이 지휘하고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후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인 첼리스트 이상은이 협연한다.

이날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시작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 마지막으로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전반에 연주할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베트남전쟁을 그린 영화 ‘플래툰’에서 사운드트랙으로 흐르는 음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상은이 협연할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첼로 협주곡의 명곡으로 이름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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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김대진(왼쪽)과 첼리스트 이상은.

특히 말러의 ‘교향곡 5번’은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중년이 된 말러가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 향하는 정신적인 승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전적 이야기로 해석되는데, 전반 악장에는 1901년 말러가 장출혈로 죽음의 위기를 넘겼을 당시의 고통이, 후반 악장에는 이듬해 19살 연하 여성과 결혼한 그의 희망과 환희가 녹아 있다.

구스타프 말러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클래식 작곡가 중 마니아층이 가장 두텁다. 빈 국립오페라극장 감독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삶을 지휘자로 활동했지만 다채롭고 현란한 작곡 기법으로 주목받으면서 후기 낭만파의 중요한 작곡가로 꼽힌다.

창원시향이 지난해 정기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김대진 지휘자의 감성 리더십과 개성 강한 작품해석이 가미된 말러 ‘교향곡 5번’으로 창원시민들에게 섬세한 음악적 표현과 감동의 사운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 공연으로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wart.kr)를 참고하고 공연 문의는 창원시립예술단 사무국(☏ 299-5832)으로 하면 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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