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위대한 스승이 다시 돌아왔다, 마당극 남명

진주 극단 큰들, 남명선생 삶·정신 담아

오는 29일 오후 경남문예회관서 선보여

130명 풍물놀이·진도북춤 등 초청공연도

기사입력 : 2019-06-27 08:03:50

마당극 ‘남명’.

진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큰들’이 조선시대 실천성리학자 남명 조식 선생을 마당극으로 풀어낸다.

큰들은 29일 오후 2시, 6시 두 차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 35주년 기념공연으로 마당극 ‘남명’(연출 김상문, 극작 임경희)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지난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형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선정을 계기로 제작된 후 그해 10월 산청선비문화축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큰들 정기공연에서는 처음 발표되는 작품으로, 큰들의 새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마당극은 퇴계 이황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손꼽히는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정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청렴결백한 선비이자 현실참여적인 남명 선생의 이야기를 상징적 퍼포먼스와 노래 등으로 표현, 관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큰들 관계자는 “남명 선생의 삶과 경의사상으로 대표되는 선생의 정신을 한 시간짜리 마당극에 담아냈다“며 ”‘위대한 스승, 시대를 깨우다’라는 부제를 단 마당극 남명을 통해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큰 가르침이 되고 있는 남명 선생의 정신이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30명 풍물놀이
130명 풍물놀이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130명이 출연하는 풍물놀이를 무대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30명 풍물놀이’는 큰들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예술 확산 프로그램의 하나로 정기공연에서 20년 이상 무대에 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전문 예술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이 공연은 지난 4월부터 매주 2회씩 약 3개월 동안 연습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8살 어린이부터 72세 어르신까지, 그리고 큰들이 교류하고 있는 일본 문화단체 로온 소속 4명의 일본인들이 함께 참여한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전혀 다른 130명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감동의 공연이다.

이 밖에도 박병천류 진도북춤과 초청가수의 노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극단 큰들 ☏852-6507.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박병천류 진도북춤
박병천류 진도북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