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동마산시장 앞 확장도로 불법주정차 몸살… 임시개통 요구 빗발

2013년 시작 1차구간 182m 85% 공정

편의 위해 임시 주차 허용했지만

기사입력 : 2019-07-08 21:14:25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동마산전통시장 앞 도로를 두고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매일 출퇴근 시간만 되면 차량들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2동 경남은행~우리누리청소년 문화센터 사이의 도로확장공사 구간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1차 구간 182m에 대해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사를 시행, 현재 8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동마산전통시장 앞 도로가 퇴근시간을 맞아 혼잡을 빚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 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동마산전통시장 앞 도로가 퇴근시간을 맞아 혼잡을 빚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는 우선 주변 상가의 편의를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 대해 임시로 주차를 허용하고 있지만, 의도와 달리 차들이 무분별하게 주차를 하면서 교통체증과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장 상인인 김모(74)씨는 “매일 출퇴근 시간만 되면 차들이 뒤엉켜 엉망이다. 20~30분 정도 도로가 꽉 막혀 꼼짝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여기저기 차를 엉망으로 대놓고 하는 바람에 서로 언쟁을 벌이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손태화 창원시의원(양덕1·2, 합성2, 구암1·2, 봉암동)은 “나도 매일 이와 관련된 항의 전화를 수도 없이 받는다. 이 구간의 공사가 끝난 지 벌써 2년이나 됐는데 시가 방치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체 공사구간의 절반 정도 되는데 일단 임시개통을 하면 현재 문제점은 크게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해 4년 동안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온 만큼 하루빨리 임시 개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창원시 도로건설과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6월 말)에 1차 구간을 개통하려 했지만 한 건물에 대한 소송으로 철거가 늦어지는 바람에 1개월 정도 지연됐다. 전신주와 횡단보도 등을 옮겨야 하는 문제가 있어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오는 12일까지 문제점을 해소해 늦어도 7월 말까지는 1차 구간을 임시로 개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합성2동 경남은행~우리누리청소년 문화센터 간 도로의 확장공사를 시작했다. 2013년부터 2022년 말까지 총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20여m 구간에 대해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