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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료 몰카' 126회 촬영한 도청 공무원 구속

“호기심에…” 작년 탈의실에 2대 설치 USB 잃어버려 주인 찾는 과정서 덜미

기사입력 : 2019-07-09 10:32:04

직장 여성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동료들을 몰래 촬영한 50대 공무원이 구속됐다.

경남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도청 공무원 A(5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A씨는 2018년 3월 자신의 근무지 탈의실에 몰래카메라 2대를 설치한 뒤 지난달 초까지 여성 동료들의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을 126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촬영한 사진을 담은 USB를 잃어버렸으며, 이를 주운 공무원이 주인을 찾으려고 USB를 열어봤다가 이런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호기심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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