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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유스호스텔 추진에 숙박업소 반발

숙박협회, 기자회견 갖고 군예산 낭비 지적…차라리 합숙소 지어라

고성군, 수익시설 아닌 관광인프로 구축…타당성조사는 절차따라 시행

기사입력 : 2019-07-11 15:15:40

고성군이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자, 이를 반대해오던 숙박업소 업주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결사반대를 공식화했다.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는 11일 오전 고성읍 고성라이온스클럽 2층 회의실에서 “군은 전지훈련과 전국축구대회 때 숙소가 부족해 유스호스텔을 지어 더 많은 선수를 유치,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려 한다”며 “100억원이나 투자해 엄청난 관리비를 낭비할 유스호스텔을 지을 것이 아니라, 운동장 인근에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한 합숙소나 기숙사 등을 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는 11일 오전 11시 고성읍 고성라이온스클럽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성군이 추진하는 유스호스텔 건립 반대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정오복/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는 11일 오전 11시 고성읍 고성라이온스클럽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성군이 추진하는 유스호스텔 건립 반대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정오복/

 또 “고성지역은 1년에 12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숙박시설이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도 11개월 넘는 기간에 일반인을 상대로 숙박영업을 하겠다는 셈이다”며 “군 관계자는 일반인 숙박비율을 30% 넘기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 30%는 체육행사가 없는 기간 고성읍내 전체 숙박인원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대형 사업을 시행할 때에는 사전에 타당성조사부터 해 수익성, 기존 업소에 미치는 영향, 경제파급 효과 등을 파악하고 군민에게 공람해야 하는데, 군은 착공부터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군지부는 “유스호스텔을 짓는다면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식당·커피숍·편의점 등 일반 소상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식당은 운영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우선 외식업소 반발을 피해 보자는 심산이지 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군 관련부서는 숙박업소와의 갈등이 비화될까 우려해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타당성 조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숙박업소 업주들이 반대가 심하니 아직 절차를 밟고 있지 않을 뿐이다”면서 “숙박협회가 주장하는 합숙소나 기숙사는 오히려 유지·관리비가 더 든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스호스텔은 수익사업이 아니고, 관광인프라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며 “유스호스텔 내에 식당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확고한 방침이다”고 반박했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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