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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순환로, 우천 속 아스콘 포장 '물의'

부영 ‘월영 사랑으로’ 앞 확장도로

장마로 비 오는 중에도 아스콘 포장

기사입력 : 2019-07-11 20:50:29

(주)부영주택이 ‘월영 사랑으로’ 아파트 앞 가포순환로의 4차선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마가 예고돼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포순환로를 지나가다 공사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가 오고 있는 와중에 도로에 아스콘 포장을 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사진을 찍어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또 해당 도로의 부실 시공이 우려된다며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 사랑으로’ 아파트 앞 가포순환로에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한 흔적이 남아있다./성승건 기자/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 사랑으로’ 아파트 앞 가포순환로에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한 흔적이 남아있다./성승건 기자/

10일 오후 2시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로의 아스콘 포장은 끝난 상태였으며 바닥에서는 열기로 인해 수증기가 올라 왔으며 기름 냄새가 났다. 또 도로에 손바닥을 대보니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형배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포장연구실장은 “통상 비가 오는 날에는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시방서의 온도 등 조건에 맞춰서 작업이 돼야 한다”며 “아스콘이 골재와 섞이면서 골재들을 서로 단단하게 붙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에 씻기면 아무래도 도로 노면의 품질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부영주택 공사 관계자는 “일기예보상으로는 오전에 비가 예정되어 있지 않아 공사를 했는데, 실제 오전에는 거의 오지 않았다. 공사가 거의 다 된 12시쯤에 비가 오기에 공사를 중단시켰다”며 “오전 7시부터 1시까지 공사를 진행했는데 아스콘은 현장에 도착하면 160도 정도 되는데 롤러로 단단하게 다지고 나면 2~3시간 이후 경화가 된다. 품질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시에서 재시공 요청을 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10일 오후 현장을 확인해 그날 시공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재시공 할 것을 명령했다”며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가포 부영아파트 쪽에 일부 도로가 침하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민원이 많다 보니 보수 요청이 있어서, 그것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했다고 한다. 비가 안 오는 오전 중에 하고 1시 20분경 다짐 작업을 완료했다고는 하는데 당일 비 예보가 된 사실은 알았을 텐데 아쉽다. 비가 오는데 무리하게 시공한 것에 대해서는 하자 우려가 있기에 재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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