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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협, 올해 양파수출 지난해 5배 돌파

전년도 1500t…올들어 7660t 실적

애로 파악·수출업체 연결 등 지원

기사입력 : 2019-07-17 08:14:03

경남농협이 ‘풍작의 역설’을 겪고 있는 도내 양파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작년 대비 5배 이상의 양파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에 따르면 14일 기준 올해 경남농협의 양파수출 실적은 함양농협 등 10개 농협에서 7660t으로, 벌써 작년 전체 수출물량(약 1500t)의 5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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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일구(왼쪽) 경남농협 경제사업부본부장과 김진석 합천새남부농협 조합장이 양파를 살피고 있다. /경남농협/

경남농협은 양파 공급과잉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23일 함양농협을 시작으로 산청 산청군농협·창녕 영산농협·거창 동거창농협 등 도내 다수 지역서 수출선적식을 개최해 각 양파 산지농협과 지자체의 양파수출 관심도를 제고해왔다.

또 선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출업체를 연결하는 등 현장지원으로 산지농협의 수출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각 산지농협의 열정도 못지않다. 합천새남부농협(조합장 김진석) 관계자는 “수출작업이 힘들지만 관내 양파재배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국내 양파가격 지지를 위해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수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경제사업장 직원들은 오늘도 수출발주물량을 맞추기 위해 야간작업도 불사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협 자체적으로 올해 양파 수출 2000t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경남농협은 지난 6월 7일 지역본부에서 가진 수출상담회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홍콩에서 경남수출농협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출상담회를 갖고, 대대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하는 등 당초 목표로 세운 양파 수출 1만t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명곤 본부장은 “양파과잉 공급의 가장 효율적인 해결방법은 수출이라 생각하고 경남농협 자체적으로 양파 1만t 수출목표를 세웠으며, 양파 수급안정과 양파 재배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경남농협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양파수출을 최대한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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