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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 설립과정 민주적 의사 통해 결정”

도문화예술협치위,음협 주장 반박

“수정안 만장일치 의결… 수용해야”

경남예총 “지역예술인, 결정 존중을”

기사입력 : 2019-07-18 21:25:50

속보= 경남음악협회(이하 음협)이 도립예술단 설립 과정 투명성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 경남도 문화예술협치위원회(이하 문예협치위)가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5면 ▲경남음협 “도, 투명하게 도립예술단 장르 선정하라” )

도 문예협치위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의 경과를 보고하고, 음협의 주장을 반박했다.

경남도 문화예술협치위원회 회원들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음악협회에 대해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 문화예술협치위원회 회원들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음악협회에 대해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수영 도 문예협치위 공동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용역결과 1순위 뮤지컬을 제외한 2순위, 3순위를 반영해 당초 제안된 원안 1순위 도립극단, 2순위 도립교향악단을 순위 없이 후보로 선정하자는 최천희 음협 회장의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최종 장르 선정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회의석상에서 의결된 사항을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음협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을 수용해야 한다”며 “지난 십수 년 동안 도립예술단 설립 준비와 무산 과정에서 예술인들이 느꼈던 소외감과 상처를 뒤늦게나마 보상받기 위해 도립예술단이 조속히 설치되도록 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예협치위는 도민 주도의 문화예술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발족한 민관협치기구로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유관기관과 전문가, 예술인, 도민 등 3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남도의 주요 문화예술 정책을 논의하고 심의·의결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 도의 문화예술자원 등을 감안하고 타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분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곧 1개 장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하반기 조례 제정과 조직 정비 등을 거쳐 내년에는 도립예술단을 본격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협치위 제안대로 추가 장르 선정 검토를 당초계획(2022년)보다 1년 앞당겨 2021년에 추진하는 등 순차적으로 도립예술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은 “도립예술단은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며 “도내 다양한 장르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립예술단이 되도록 경남예총 모든 회원들이 협력할 것이며, 지역 예술인들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인 만큼 그 뜻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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