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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가면 뒤 감춰진 이중성

거제해금강테마박물관, 25일까지 ‘MASK, 베네치아 가면’전

13세기 가면 시대적 흐름·기능 소개

기사입력 : 2019-07-19 08:06:40

고대 그리스와 로마 ‘복면가왕’들의 예술적인 가면을 거제에서 만난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이달 2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징인 가면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는 ‘MASK, 베네치아 가면’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13세기부터 탄생한 가면의 시대적 흐름과 기능 변화를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가면극, 축제, 영화 등을 통해 알려진 예술적 기능을 갖춘 가면들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팬텀 (Phantom)과 크리스틴 다에 (Christine Daae)가 쓴 가면과 뮤지컬 ‘캣츠’에서 1998년 일레인 페이지가 쓰고 나온 가면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맥시 블루(Maxi blue), 베네치아 태생인 카사노바를 테마로 제작한 카사노바 스틱 블루(Casanova stick blue), 왕족과 귀족을 암시하는 보라색과 황금색으로 조화롭게 표현된 리프 페이스 퍼플(Leaf face purple) 등을 전시한다.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의 사용과 색의 조화, 새 깃털 장식이 주는 화려한 모습에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을 통해 베네치아가 가진 문화와 예술 수공예의 가치와 장인 정신, 이색적인 문화를 음미해 보고 가면의 이중성과 진정한 자아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 632-0670 또는 홈페이지(www.hggmuseum.com).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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