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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영향에 거제지역 해수욕장 쓰레기 몸살

주말과 휴일 해양쓰레기 44t 수거

모래 및 자갈 유실지역은 평탄화 작업 필요

기사입력 : 2019-07-22 14:36:50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거제지역 해수욕장에 해양 쓰레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거제시가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거제시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정오 소멸했지만 거제지역 해수욕장에는 해양 쓰레기가 대거 유입된 것은 물론 높은 파도로 인해 모래나 자갈(몽돌) 등이 유실되면서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으로 이용하는 데 불편이 예상된다.

해양쓰레기가 대거 유입된 농소해수욕장
해양쓰레기가 대거 유입된 농소해수욕장

해초류가 대거 유입된 명사해수욕장
해초류가 대거 유입된 명사해수욕장

이 때문에 거제시는 지난 주말과 휴일은 물론 22일인 월요일에도 공무원과 해수욕장 마을운영위원회 및 환경정비요원 등을 동원해 해수욕장 해안변 정비 작업 및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현재 태풍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들은 대부분 치워지고 있지만 모래 및 자갈(몽돌)유실 지역의 경우 평탄화 작업이 필요해 해수욕장을 불편없이 이용하려면 2~3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가 지난 주말과 휴일 처리한 해양쓰레기 양은 44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학동해수욕장에는 해양쓰레기가 10t이상 유입됐고 몽돌이 유실되면서 평탄화작업이 필요하다. 시는 해안변 정비작업은 완료하고 2~3일간 유실된 몽돌해변에 대한 평탄화 작업을 벌여야 한다.

농소해수욕장에도 10t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됐고 자갈이 유실되면서 평탄화 작업이 필요하다. 평탄화 작업에는 2~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명사해수욕장에는 15t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됐으며 파래 등 해초가 대거 유입됐다. 시는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해초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구조라해수욕장은 모래가 유실되고 해초가 다량 유입됐지만 모래부설 및 평탄화 작업이 예정돼 있고 환경 정비 작업이 준비중이다. 와현해수욕장에도 해양쓰레기가 유입됐고 모래사장에 자갈이 유입되면서 자갈 정비 및 환경 정비가 요구된다.

이외 거제 지역 상당수 해수욕장들도 모래 유실에 따른 모래 충원 및 평탄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시는 낙동강 수문개방에 따라 해양쓰레기가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해양쓰레기 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모래 및 자갈 평탄화 작업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해 해수욕장이 신속하게 제 모습을 찾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해양쓰레기가 많이 유입됐지만 적극적인 대응으로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게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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