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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초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용역 추진

창원시, 대발령 고개 전국 최대 규모

올해 하반기 용역·2021년 완공 계획

기사입력 : 2019-07-22 21:01:56

창원시가 진해구 대발령 고개에 높이 100m 전국 최대 규모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

시 문화관광국은 22일 제86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문화도시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안)’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관련 용역을 올 하반기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해구 대발령고개 정상부(옛 미군 통신부대)에 높이 100m 이순신 동상을 설치하고 대발령 제1쉼터 만남의광장에 휴게시설을 설치, 두 지점을 잇는 길이 500m 친환경 모노레일을 조성키로 했다. 사업비는 200억원 규모로 2021년 완공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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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무보고를 받은 문화도시건설위 의원들은 사업의 구체성 부족과 낮은 실현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박춘덕 의원은 “사업 대상지는 환경평가등급 1~2등급이고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행위가 금지돼 있다. 또 비행안전구역으로 건축물 높이도 45m 이하로 제한돼 있어 사업 추진에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 계획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 없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업추진 방식이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규종 시 문화관광국장은 “법률적 제한 문제는 진해기지사령부 등 해당 기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구체적 사업 계획과 비용 등은 향후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당위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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