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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문 연 지자체 최초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어제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개소식

사업발굴·정책연구·민관협력 등

기사입력 : 2019-07-22 21:49:01

남북교류연구기관인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가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2일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이날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강태룡 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 싱크탱크의 선도적 모델이 될 지방정부 최초의 ‘경남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개소식을 가졌다.

22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강태룡 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현판 후 박수를 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22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강태룡 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현판 후 박수를 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연구센터는 시설원예·채소 기술전수 등 농업 분야와 수산·임업, 서부경남 중심의 항노화 산업, 제조업 등 지역자원을 결합한 경남의 강점과 북측의 자원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 정책연구, 통일부 등 중앙부처와 통일연구원· 시·도연구원간 연구협력, 시·군과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민들이 남북교류협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경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는 황교욱(통일학 박사)센터장을 중심으로 연구위원 등 남북교류 전문가 총 3명의 연구원들이 활동하며, 내년까지 경남도로부터 업무를 위탁 받아 운영한다.

이날 ‘경남형 남북교류협력의 실천 전략’을 주제로 열린 개소 기념세미나는 박종철 경상대 교수가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경남의 남북협력방안’을,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신북방정책과 경남의 환동해권 교통물류 발전 방향’에 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남북교류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남북협력처장, 김석호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상임대표,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본부장, 황철하 6·15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 조정희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등 산업·농업·예술·사회문화·교육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남의 교류협력 추진방향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연구센터는 오는 8월 14일 대표적인 남북경제협력의 모델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과 남북경협 정보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한다.

이와 함께 김진향 이사장이 대북 진출과 협력사업을 희망하는 도내기업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남북경협의 미래 및 한반도 평화구축에서 개성공단의 역할’을, 경남지역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제씨콤 이재철 대표가 ‘북한에서 기업하기’ 등 남북경협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특강을 갖는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은 농업, 문화, 그리고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을 활용한 남북경제교류협력까지 북측과 교류협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돼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물꼬가 트이면 경남이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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