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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부산-일본 여객선 탑승률 50% 반토막

기사입력 : 2019-07-23 11:19:19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이 가시화되면서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국제여객선 탑승률이 50%대로 내려앉았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따르면 부산항과 일본을 잇는 여객선사는 국적선사 4곳과 일본선사 2곳 등 모두 6곳으로 한-일 양국간에 달 평균 4만여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데 일본이 경제보복 계획을 발표한 지난 10일 이후 하루 평균 1%내외로 탑승률이 감소하기 시작해 이번주 부터는 탑승률이 급전직하해 50%대로 반토막이 났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를 1일 4회 왕복 운항하는 A선사의 경우, 1항차 탑승객이 190여명이지만 22일부터 100여명 이내로 50%대로 주저앉았는데 탑승률 격감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른 5개 선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번 주말 또는 내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신규 예약율마저 큰폭으로 떨어져 경영을 걱정해야 할 처지로 B선사의 경우 8월초까지 예약율이 20%에서 30%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선박을 운항할 경우 적자운항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30대 학생과 단체여행객이 한꺼번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신규예약을 하지 않아 선사들은 물론 일본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사와 가이드들도 타격을 입고 있는데 한 여행사 대표는 "당분간 대마도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입출국자를 보면 내국인들의 일본관광이 줄어드는 추세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현실화되면 일본관광이 더 큰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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