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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 발령

13일 오후 2시 기해 거제 일부해역 주의보 발령

기사입력 : 2019-08-14 15:50:38

올해 남해안 첫 고수온 주의보가 13일 발령됐다. 7월24일 첫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해보다 20여일 늦은 것이다.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오후 2시를 기해 거제 일부 해역 수온이 28℃를 기록, 관심단계이던 고수온 특보가 주의보로 확대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와 시군에 고수온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있고 있다.

경남도는 또,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BAND를 통해 500여 명의 어업인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 확대 보급,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 및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확대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특히, 전국 최초로 2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고수온 취약 양식장에 29톤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고, 폐사어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양식폐기물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 44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고수온 대응 사업비 8억7500만원을 확보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를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백승섭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향후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사료투여 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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