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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양산 원동일대에 129km 지방상수도 설치

360 여억원 투입, 내달 초 업체선정 입찰 말께 착공. 원동 주민 갈수기급수난 해결 기대

기사입력 : 2019-08-18 09:59:37

오는 2024년 초부터 원동면 주민들도 수돗물을 음용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게된다.

수돗물 공급원인 정수장 등과 거리가 멀어 양산시 관내에서 유일하게 수돗물이 들어오지 않는 원동면 지역에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이 다음 달 초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를 시작으로 본격 착수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배네골을 제외한 원동면 6개리 16개마을 주민들의 갈수기 음용수와 활용수난이 해결된다.

양산시에 따르면 국비 214억 원과 시비 91억원 등 총 3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방도 1022호를 따라 원동면 화제리에서 함포와 영포,배태고개에 이르는 110km구간에 상수관로를 매설하고, 배수지 3개소, 가압장 28개소를 설치하는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공사를 오는 2023년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달 초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체를 선정하고 같은 달 말께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2013년 환경부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으로 진행돼 122억 원 사업비로 2020년까지 원리, 화제리, 서룡리 일원을 연결하는 총 63㎞의 상수관로 매설과 배수지 2개소, 가압장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매설구간이 약 47km 확대됐고 배수지 1개소, 송수가압장 2개에서 급수가압장 20개 등 가압장 26개소가 추가됨에 따라 예산도 대폭 증가했다.

그동안 원동면 주민들은 지하수를 원수로 하는 마을상수도를 이용해 왔으나 겨울철 등 갈수기 급수난 등 원동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커 지방상수도 공급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동면 3500여 인구 중 80% 정도가 지방상수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흥식 수도과장은 "원동에 마을길이 거미줄처럼 복잡해 구간이 확대되고 가압장이 늘게 되면서 사업규모도 커졌다"면서 "주민혜택 범위가 늘어나면서 사업기간이 연장됐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원동면 주민 대부분이 급수난 걱정없이 안정적이고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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