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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티,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 개발

재료연 기술 이전받아… 북미 등 수출

일체형으로 파손 우려 적고 수명 길어

기사입력 : 2019-08-18 22:08:26

국내 중견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도움으로 우수한 품질관리와 높은 신뢰성이 확보된 세계 유일의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케이엠티(대표 이기정)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의 기술 지원을 받아 파손우려가 적고 수명이 오래가는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엠티에서 개발한 새로운 콘크리트 이송관은 모관 내면에 내마모 기능을 담당하는 고경도 육성층을 형성한 일체형 구조를 가졌고, 제품 생산 시 육성층 두께를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장수명화(長受命化)는 물론, 내충격성과 휨 강도가 우수해 파손 우려가 적다.

재료연구소가 개발한 초음파를 이용한 파이프 두께 측정 관리 시스템./재료연구소/
재료연구소가 개발한 초음파를 이용한 파이프 두께 측정 관리 시스템./재료연구소/

하지만 이와 같은 장점에도 새로운 콘크리트 이송관은 제품의 품질관리 기술, 즉 육성층의 실 두께측정 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그동안 국내외의 제품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재료연구소 기업지원실 원순호 박사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 비파괴 품질관리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생산라인에 설치했다.

기비파괴 품질관리 검사시스템은 기존의 휴대용 검사 장비를 이용한 선택적 검사방법이 검사자별 측정 결과의 차이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것과 달리 공인된 ASTM(미국재료시험협회) 규격을 적용함으로써 신뢰성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

2019년 경남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케이엠티의 이기정 대표는 “재료연구소의 도움으로 새로운 콘크리트 이송관 개발과 함께, 양산제품의 품질관리 기술을 완성시켜 신사업화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엠티는 북미, 호주, 일본 등에 이를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처에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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