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모바일상품권으로 상권 살린다

도 200억·창원시 100억원 규모 발행

농협·경남은행 제로페이 결제 앱 통해

기사입력 : 2019-08-19 20:54:52

경남도와 창원시가 관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선불 충전식 ‘지역사랑상품권’을 내놨다.

경남도는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연계상품인 ‘경남사랑상품권’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사랑상품권은 선불 충전식 모바일 상품권으로, 농협은행 올원뱅크앱과 BNK경남은행 투유뱅크앱의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도내 전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각 앱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면 상품권 금액이 제로페이 포인트로 충전된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를 하면 포인트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순환기반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상품권 사용 시 제로페이 사용에 따른 혜택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창원시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이 창원사랑상품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창원시/
창원시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이 창원사랑상품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창원시/

상품권으로 결제 시 매출액에 상관없이 0% 결제수수료를 적용하고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공제 대상에 상품권 결제액이 포함돼 소상공인의 세부담 완화 혜택도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40% 혜택과 도내 공공시설 할인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되고, 상품권은 상시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창원시도 100억원 규모의 ‘창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돌입했다. 창원시는 19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체감형 경제 활성화 방안중의 하나로 ‘창원사랑상품권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창원사랑상품권의 구매 및 결제방법은 경남사랑상품권과 동일하게 경남은행(투유뱅크)과 농협은행(올원뱅크)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결제처는 동네슈퍼, 학원, 음식점,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 창원시내 제로페이 가맹점(7월 말 기준 1만1433개)이다. 농협하나로마트 중 대규모·준대규모 지정점포 7개소, 이외 대규모 및 준대규모 지정점포(백화점 등 59개소), 사행·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창원시는 창원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창원시 전 부서와 산하기관의 직원 릴레이 챌린지를 실시하는 ㄴ한편 향후 소비자 경품행사와 5개 구청 가맹점 선도지역 이벤트 행사, 언론과 SNS를 통한 홍보 강화로 10월 말까지 100억원 전액이 판매돼 지역사회에 유통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사랑상품권과 창원사랑상품권 모두 오는 9월부터는 착한페이, 체크페이 등 8개 위탁금융기관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이용 편의성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 상품권은 모두 출시 기념 및 추석 명절을 맞아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두 달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경남사랑상품권은 기존 50만원에 한해 제공하는 5% 할인혜택을 100억원 한도 내에서 할인율을 두 배(10%)로 올리고 월 할인 구매한도도 두 배(100만원) 늘려 할인 판매한다. 창원시의 창원사랑상품권도 같은 기간 1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10만원 상품권을 구매하려면 9만원만 결제하면 된다.

조윤제·이준희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