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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도로 청소년에 희망 전합니다”

달마도 대가 법용 스님, 오는 25일부터

합천영상테마파크서 전국투어 첫 전시

기사입력 : 2019-08-19 20:54:56

달마도 대가로 알려진 법용 스님(부산 사하구 법용달마문화원장)이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법용 달마 선묵화 희망주기’ 전국투어 첫 전시로 합천을 찾는다.

오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작은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스님이 그린 달마도를 비롯해 한지를 이용해 콜라주 기법 등으로 독특하게 표현한 선묵화 등 6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법용 스님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불교에 입문했다. 20여 년 전 경북 영주 신덕사에서 어떤 청년의 49재를 지내다 유품에서 나온 붓과 먹으로 달마도를 그린 것이 인연이 돼 수십만 점의 그림을 그렸다.

법용스님이 달마도를 가리키고 있다.
법용스님이 달마도를 가리키고 있다.

법용 스님은 배움의 한을 풀기 위해 늦깎이 대학원생이 되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스님은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선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올해 전국투어 첫 전시는 경남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스님은 “지난 2011년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팔만대장경축제 특별행사로 길이 45m, 폭 10m의 세계 최대 달마도를 그려 주목을 받았다”며 “그 기억을 잊지 못해 합천에서 첫 전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천에 이어 부산과 경북 성주 등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법용스님은 울산시 중구청이 주최한 ‘2017 한글미술대전’에서 한국화로 전체 대상을 받았으며, ‘제43회 부산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1등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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