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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이·착륙 금지시간 완화, 왜?

국토부, 밤 11시~다음날 오전 6시서 밤 12시~다음날 오전 5시 변경 추진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 논란

기사입력 : 2019-08-19 20:54:51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금지시간’인 커퓨타임(Curfew Time) 완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해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김해시신공항대책민관정협의회,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 김해신공항백지화대책위 3개 단체는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의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 제안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서 완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김해신공항(확장) 계획의 적정성에 대한 최종 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돼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김해공항의 커퓨타임을 완화하자는 것은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만들고 이에 따른 주민의 소음피해와 불안전성은 더욱 심화되는 문제점을 가리고 감추려는 저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해시신공항대책민관정협의회 등 김해지역 3개 단체가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해시신공항대책민관정협의회 등 김해지역 3개 단체가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또 “지금도 김해시민은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계속되는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 주민은 1만5000가구(부산 울산 경남 합동검증단 조사결과)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토부는 커퓨타임 축소논의를 통해 김해신공항계획의 합리화를 꾀하는 저의를 즉각 철회하고, 국토부와 부산 강서구는 안전성과 주민 소음피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동남권 주민들의 문제제기를 성실하게 접수하고 국무총리실 검증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에 대한 관련 기관별 입장을 청취하는 회의를 개최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시, 강서구, 김해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는 커퓨타임을 현재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에서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2시간 완화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자리에서 부산 강서구는 커퓨타임 완화로 인해 생기는 발생이익을 개인별로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전제로 찬성했고, 부산시는 개인별 현금지급의 법적 근거가 없음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시민 소음피해 심화를 들어 커퓨타임 완화를 반대했다. 국토부는 민관협의체를 결성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추진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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