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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된 아이들의 시

23일 창원 3·15아트센터서 경남창작관현악축제

초등생 재치 묻어난 창작동시 동요로 작곡·발표

기사입력 : 2019-08-20 07:59:10

아이들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시가 창작곡으로 탄생한다.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남창작관현악축제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창작세상 ‘노래가 된 나의 시’ 공연이 열린다. 창원문화재단의 2019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초등학생들의 창작동시를 동요로 작곡해 발표하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이다.


경남창작관현악축제의 작곡가들은 지난 6월 22일 창원의 한 카페에서 한 달여 동안 접수한 아이들의 창작동시 118편 가운데 작곡할 시를 골랐다. 작곡가들은 완성도나 작품성보다는 아이들의 신선함과 재치가 묻어있는 시들을 선호했다.

공연에서 동요의 작사가인 어린이들은 동요가 연주되기 전 무대에서 본인의 동시를 낭독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어 작곡가들이 빚은 창작동요는 테너 이해성, 소프라노 조은별의 노래로 불리며, ‘아트스토리 틈’ 앙상블(바이올린 양경진, 바이올린 장아름, 클라리넷 김성빈, 피아노 이미진)이 반주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최근 ‘소멸애찬’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선보인 하창욱 사진작가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작곡가 드뷔시가 자신의 딸을 위해 작곡한 ‘어린이 차지’(Childrens Corner)를 피아니스트 이미진이 연주할 때 하 작가의 사진이 스크린에 띄워질 예정이다. 프랑스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품과 교감으로 이뤄진 하창욱 사진작가의 작품세계를 보며 음악과 사진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창원문화재단(☏ 719-7857), 경남창작관현악축제(☏ 010-9124-5406).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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