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소리에 앙심… 여성운전자 쫓아가 폭행한 오토바이 운전자 잡혀
기사입력 : 2019-08-20 21:24:34
최근 제주도에서 난폭운전에 대해 항의받자 가족들 보는 앞에서 상대를 마구 폭행한 사건이 있어 공분을 산 가운데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께 오토바이로 여성운전자를 따라가 마구 폭행한 오토바이 운전자 A(34)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씨는 전날 밤인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3·15아트센터 앞 삼호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피해자 B(29)씨가 경적을 울린데 앙심을 품고 얼굴을 30여 차례 때렸다. B씨은 당시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범인들을 놓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운전을 하던 B씨는 한일로터리 인근 현대모비스 앞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었는데 오토바이가 출발하지 않아 경적을 몇번 울렸는데, 이후 이들이 따라와 폭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를 했다. 1명을 입건해 조사를 한 결과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CCTV영상 등을 토대로 ‘운전자폭행 특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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