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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동 일대 창원읍성 복원한다

올해부터 2단계 부지보상 추진

동문루·성벽 복원, 산책로 조성

기사입력 : 2019-08-20 21:24:43

창원시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근현대화 시기를 거치면서 무너지거나 사라진 창원읍성(昌原邑城)의 일부인 ‘동문지’를 복원한다.

20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창원읍성 동문지 복원을 위해 2005~2017년 1단계(4552㎡) 사업인 사유지 보상을 이미 완료했다. 보상에는 성곽복원 부지 매입을 위해 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18~2023년 2단계(3983㎡) 부지보상을 위한 예상사업비 170억원을 책정하고 70억원을 확보해 사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3단계(4656㎡) 중장기 계획으로 2024년 이후부터 150억원의 사업비로 읍성 서편 역사공원 조성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창원읍성 동문지 복원 조감도.
창원읍성 동문지 복원 조감도.

시는 우선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지난 6월에 이어 21일에도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주택이 밀집한 의창구 북동 일대에 창원읍성 동문루와 성벽을 복원하고, 산책로와 탐방로, 조경광장, 주차장,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구간 주민설명회가 마무리되면 보상절차에 들어가고, 보상 등 절차가 끝나면 2021년께 착공, 2023년께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선우 창원시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창원읍성의 일부인 동문지가 복원되면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자원화에 기여하고, 창원대도호부의 중심지인 의창동 지역이 역사문화공간으로의 자긍심이 고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창원읍성은 조선 전기 창원도호부의 치소를 둘러싼 성곽으로, 1476년 축성해 1477년(성종 8년)에 완공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성의 체성 높이는 12척7촌, 체성 둘레는 4410척, 곡성 18개소, 여첩 600개소, 옹성 4개소로 구성됐다고 기록된다.

창원읍성의 현재 행정구역은 의창구 북동, 중동, 서상동 일원이다. 이 일대는 빌라, 원룸, 단독주택 등이 들어서 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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