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마산회원구 합성동 상권 광장 조성해 활성화해야”

상인들 “행사장소 없어 광장 필요”

창원시 “상인회 공식제안 땐 검토”

기사입력 : 2019-08-22 20:54:24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광장을 조성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22일 합성동 상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인들은 행사나 각종 이벤트를 펼치기 위한 공간이 없다며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광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창원시 민원게시판에서 ‘청춘광장’의 조성에 대해 부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의견이 나온 것.

김모씨는 창원시 민원게시판을 통해 “마산회원구 합성동 266-7에 광장 조성이 확정되어 주변 상인들이 환영하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갑자기 다른 곳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몇 년 동안 광장 조성을 요구하고 겨우 결정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도 되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당초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이런저런 안들에 대해 제안이 들어왔었다. 주차장, 광장, 시설 등의 요구사항이 있었는데, 이렇게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지난해 6월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며 “광장 조성을 한다고 결정한 것은 없다. 세 군데 부지에 대한 안이 나왔었는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말 광장이 필요하고 세워야 한다면 상인회와 협의해서 장소를 정하거나 국비사업도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인회에서 요구하면 검토는 할 수 있다. 상인회의 공식적인 제안이 있으면 가능하다”며 광장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합성동상인회 문병합 회장은 “창원시에서 세 부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적은 있다. 용역결과를 받은 적은 있는데 크게 검토를 한 적은 없다”며 “상인들 간에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로서는 모두 다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성동에는 사람들이 모일 만한 광장이 없다. 주변 상인들은 공통적으로 광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광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창원시는 합성동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1억64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 22일부터 올해 3월 22일까지 ‘합성동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합성옛길 168 일원’, ‘마산회원구 양덕북4길20 일원’, ‘마산회원구 양덕북18길12 일원’에 대해 ‘(가칭)청춘광장 조성’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에서 검토해 본 결과 부지 비용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모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이민영 기자

메인이미지
창원시청 전경./전강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