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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보훈처장 “김원봉 서훈 현재 기준으론 불가”

기사입력 : 2019-08-22 20:54:12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22일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의 서훈 논란과 관련, “현재 기준상 (독립유공자 서훈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처장은 기준 개정을 통한 서훈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생각 없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또 ‘국가유공자법상 김원봉씨가 대한민국에 공을 세웠나, 해를 가했나’라는 질문에는 “북한 국가 수립에 기여한 것으로 저희가 안다”며 “그 부분은 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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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원봉

일제강점기 무장투쟁을 벌인 조선의열단 단장(의백·義伯)이었던 약산 김원봉은 1944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지낸 뒤 1948년 남북협상 무렵에 월북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국가검열상,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1958년 숙청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면서 ‘김원봉 서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앞서 피우진 전 보훈처장은 지난 2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여부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이고 (서훈 수여) 가능성은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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