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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의혹에도… 靑·與 ‘조국 지키기’

靑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與 “청문회 빨리 열어 검증해야”

기사입력 : 2019-08-22 21:31:0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갈수록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력 대응전으로 맞서고 있다. 조 후보자 역시 “청문회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가 강하다. 조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문재인 정권의 위기와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임명강행한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청문회 보이콧 발언이 나온 데 이어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면서 대여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조국 정국’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내달 추석 연휴까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22일에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진실이 가려져 있다며 인사청문회법상 정해진 이달 30일까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어 검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조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보도되고 있는데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지 않나 생각도 든다”며 “하루빨리 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조 후보자의 생각을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더 많은 회초리를 들어달라.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과 딸을 둘러싼 연이은 의혹 제기에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면서 구체적인 의혹은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검찰개혁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야 간 공방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 의식을 공유하며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한국당이 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총공세에 나서자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TF를 꾸리며 반격 준비에 들어갔다. 조 후보자 청문회 개최 시한을 오는 30일로 못 박고 야당에 청문회 의사일정 합의를 압박했다.

한국당은 여권의 조속한 청문회 개최 요구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수순 밟기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의원도 조 후보자와 배우자가 세 번의 아파트 거래로 17억여원(증여분 제외)을 벌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뿐만 아니라 조 후보자 부인이 자신의 남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며 자신과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날 조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여권을 압박했다. 오는 24일 광화문 장외집회에 이어 30일 부산에서도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 등 논란과 관련, “의혹이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후보자 딸의 논문 관련 의혹에 분노한 고려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23일 오후 촛불집회에 나선다.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부산대에서도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상권·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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