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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만든 ‘길’… 창원출신 황희정 작가 일본서 개인전

내달 1일까지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서

기사입력 : 2019-08-26 08:07:25
황희정 作
황희정 作

창원 출신 서양화가 황희정 작가가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서 12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황희정 작가는 한국계 교육자이자 서양화가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길’이라는 주제로 30여 점을 선보인다.

황 작가는 오랜 유학 생활과 타향살이에서 오는 고단함과 한국적 한(恨)의 정서를 심상화하는데 주력, ‘기억’과 ‘카오스’ 등의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캔버스에 순간적, 즉흥적으로 물감을 뿌리고 들이붓는 기법이 돋보이는 회화들이다. 우연히 얻은 효과를 감각에 의해 정리해 나간 흔적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반영한다.

황 작가는 창원 출신으로 마산제일여자고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창원대학교, 창신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후쿠오카 구주산업대학교 조형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39회 일본 후쿠오카미술전에서 특별상인 대상을 수상, 외국인으로서는 39년 만에 처음 대상을 수상해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시는 내달 1일까지 열린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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