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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개천예술제 경연대회 본격 시작

순회 문화예술 경연대회 첫발, 새롭게 변한 개천예술제 선봬

기사입력 : 2019-08-26 14:06:38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이자 진주시를 대표하는 개천예술제의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강당에서 개최된 ‘2019 남가람 가요제’ 창원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에 열린 마산 지역예선은 지난 69년간 시도하지 않았던 전국 순회 예술경연대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1949년 정부수립 이후 지난 69년간 개천예술제의 문화예술 경연대회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가를 꿈꾸는 신인 예술인의 등용문 역할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꽃피워 온 산파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개천예술제는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고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첫발이 전국 순회 예술 경연대회으로, 오랜 준비 끝에 8월말부터 진주 지역, 창원, 순천을 비롯한 국내는 물론 멀리 독일과 유네스코창의도시 가입 해외도시로 부터 시작했다. 따라서 올해는 새롭고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개천예술제를 통해 선보여 관람객들을 한층 감동의 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제69회 개천예술제 예술경연대회는 국악부, 무용부, 문학부, 미술부, 사진부, 연극부, 연예부, 음악부, 전국시조경창대회 등 총 9개 부문에 19개 세부경연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올해 각 부문별 시상금을 인상하는 한편 국악 고등부의 경우 교육부 장관상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등 상격을 격상시켜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전자집계시스템을 활용한 경연평가, 1954년 제5회 개천예술제 경연대회 수상 팀인 제주 오현고등학교 관현악단과 독일 등 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 팀의 가장행렬 참여, 대형 연예기획사가 참여하는 2019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 등으로 축제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게 꾸려진다.

또한 매년 개천예술제의 절정을 알리는 뮤지컬 촉성산성아리아는 10월 4일부터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3일간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저녁에는 진주대첩을 역사·예술 퍼레이드로 승화한 ‘진주대첩 야간 가장행렬’이 시민과 함께 어울림 마당을 연출한다.

특히 개천예술제 풍물시장이 조성된 구역은 키즈 존, 목공예, 미술체험 등 체험 요소가 한 층 강화된다. 어린이와 부모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문화와 예술 공연이 한 데 어우러진 멋지고 이색적인 풍물시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개천예술제는 순수 문화예술을 널리 펼치고자 한 창제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올해 전국 순회 문화예술 경연대회,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경연, 독일 등 해외 도시들과의 문화예술 축제 교류, 더욱 확대되는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등은 문화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경연대회 등 자세한 사항은 개천예술제 홈페이지(www.gaecheonart.com)와 한국예총진주지회(055-752-0111)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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