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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올해 안에 창원서도 열린다

조직위, 29일 회견서 밝혀

기사입력 : 2019-08-29 20:49:15

성소수자들을 비롯한 약자들의 축제를 지향하는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오는 하반기 중에 창원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다.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 창원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경남퀴어문화축제 개최지를 창원으로 정했다”며 “경남학생인권조례도 결국 통과시키지 못한, 보수성향이 가장 짙은 창원에서 무지갯빛(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색) 해방물결을 만들자”고 밝혔다.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회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9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경남퀴어문화축제 개최지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회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9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경남퀴어문화축제 개최지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퀴어문화축제는 서울과 광주, 전주, 제주, 대구, 부산, 인천 등지에서 열린 적이 있으며 행사 시 축제 개최 반대 세력과의 충돌을 빚은 적 있어 경남 조직위 측은 축제 장소와 일시를 비공개로 해온 바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축제를 가시화하고 도내의 성소수자들과 약자들에 조직위의 존재를 알려 함께 나아가기 위해 개최도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민중당, 민주노총, 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 경남여성연대, 조례만드는청소년 등이 이날 함께 연대했다.

이들은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무지갯빛 해방물결 창원에서 펼쳐보자’는 슬로건 아래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 등을 위해 개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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