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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추석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 설현수(밀양시의원)

기사입력 : 2019-09-05 20:21:11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의하면 전국의 농가수가 약 102만가구로 전년 대비 2%가 줄었다고 한다. 이런 추세대로 나간다면 금년 말에는 농가수가 100만 이하로 감소할 것이 예상된다. 농가수는 감소하고 농업인력은 노령화되어가고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농촌마을에서 아기울음소리가 끊긴 지는 오래되었고 초등학생조차도 보기 힘들다.

2018년에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가 연간 약 2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즉 홍수조절, 대기정화, 수질정화, 식량안보, 농업경관 등의 혜택을 전 국민이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로 국내 경제에 많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바, 이것이 만약 식량이었다면 우리 국민에게 미칠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므로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농업·농촌을 지켜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제 농업인 스스로가 공익적 가치를 담당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며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농업인이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더욱더 늘려가야 하며, 국민들은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농산물을 적극 애용해야 한다. 우리 몸과 흙이 하나이며, 농촌이 건강해야 나라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며칠 후면 추석이다. 농촌을 사랑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추석 명절에 선물할 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바로 농촌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엄선하여, 우수하고 안전한 선물세트를 준비해서 홍보하고 있다. 밀양시를 예로 들자면 ‘밀양팜’ 인터넷 쇼핑몰에 다양한 우리 농산물 선물세트를 준비해 두고 있다. 우수한 농축산물만 선정하여 품질을 보증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전자결제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택배비 일부를 시에서 지원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석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

설현수(밀양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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