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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조각 비엔날레- 강주연(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장)

기사입력 : 2019-09-08 20:19:32

2012년부터 시작된 창원조각 비엔날레가 벌써 4회째를 넘어 2020년 제5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산의 문신 선생님, 창원의 김종영 선생님 등 국내 대표적인 조각가가 탄생한 지역이라는 특수성에 걸맞게 전국 최초의 조각비엔날레가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을 무척이나 반기고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창원 시민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지역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의 행사가 잘돼서 창원의 대표적인 예술행사로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많다. 그런 점에서 과연 창원 조각비엔날레가 창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창원만의 특별한 행사가 될 수 있게 노력했나, 지역의 정서를 포함하고 있었나, 많은 시민과 소통이 되었는가,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자문해본다.

관심 부족의 이유는 뭘까? 일반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예술에는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다른 공연행사를 보면 타 도시에 비해 창원에는 유명한 공연들이 많이 유치되고 있고 시민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홍보 부족과 지역정서 고려 부족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광주 비엔날레와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우리지역 예술인들은 물론 일반시민까지도 버스를 대절해서 광주에 한 번쯤은 다들 가보았을 것이다. 광주비엔날레처럼 다른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지는 못해도 우리지역 사람들은 한 번쯤은 창원조각비엔날레에 다녀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오게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큰 행사를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대중화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유명작가의 작품 출품은 물론 우선 되어야 할것이고 지역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일반시민들에게는 여러 가지 다방면의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원다운 행사, 창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행사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고민해본다. 내년 5회째 맞이하는 창원조각 비엔날레는 뭔가 변화 있는 비엔날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주연(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