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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동 성범죄, 전국서 가장 많이 늘었다

2년간 55.9% 증가… 전국의 3배

기사입력 : 2019-09-10 20:50:09

최근 2년간 경남지역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는 지난 2016년 59건, 2017년 84건, 2018년 92건으로 매년 늘었다. 2년 사이 55.9%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17.9%)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메인이미지/출처= 픽사베이/

3년 동안의 성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간·강제추행이 221건으로 전체(235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통신매체 이용 음란이 10건, 성적목적 다중이용자소 칩입과 카메라 이용 촬영이 각각 2건이었다. 2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범죄유형은 강간·강제추행으로 2016년 52건에서 2018년 86건으로 늘었다.

한편 피해 아동 성별로는 여아가 86.7%, 남아가 13.3%를 차지했다.

정인화 의원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아동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처벌 강화, 피해아동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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