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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승점 1’… 한숨 돌린 경남FC

제리치 멀티골로 울산과 3-3 무승부

리그 10위… 1부리그 생존 고비 넘겨

기사입력 : 2019-09-15 21:58:32

경남FC가 강호 울산과 극적인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1부리그 생존을 향한 큰 고비를 넘겼다.

경남은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에서 제리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홈에서 4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4승11무14패(승점 23)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경남FC 제리치가 지난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 후반 종료 직전 3-3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배기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제리치가 지난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 후반 종료 직전 3-3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배기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이날 주축 수비수 이광선, 우주성, 김종필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울산과 역대전적(4승6무19패)로 열세인데다 올 시즌 두 번 맞대결에서 5실점하며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더구나 울산은 올 시즌 리그 2위를 달리며 전북과 우승을 다투는 강호다. 하지막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1부생존을 위한 경남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골키퍼에 손정현, 수비에 배승진, 곽태휘, 하성민을 미드필더에 오스만, 쿠니모토, 김준범, 김효기, 이광진, 최전방에 제리치와 룩을 앞세운 3-5-2전술로 나선 경남은 전반 8분 이광진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울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4분 주니오가 동점골로 따라붙었고, 일격을 당한 경남은 전반 16분 오스만이 K리그 데뷔 골이자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 27분 울산 이동경에게 두 번째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치열한 전반전 공방을 마무리했다.

경남은 후반 김효기 대신 김승준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후반 16분 주니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29분 배승진을 빼고 배기종, 후반 37분 룩 대신 도동현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울산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패배의 기운은 커져갔다. 경남의 패배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후반 45분 추가시간 이광진이 얻어내 페널티킥을 제리치가 동점골로 성공시키며 3-3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추가시간에 울산 김인성이 재역전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돼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남은 이날 수비에서 대량실점을 했지만 최근 보여주지 못한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유기적인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골 결정력으로 연결돼 남은 경기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부 감독은 “주축 수비수들이 결장하면서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수비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따낸 1점은 정말 소중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과 1부리그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은 서울과 경기에서 1-3, 제주는 강원에게 0-2로 각각 패해 경남과 승점이 3~4점차로 벌어졌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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