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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8세 남아 중태 빠트린 뺑소니 운전자 어디 숨었나?

지난 16일 오후 용원동서 사고

경찰, 가해차량 발견했지만 용의자 신원 특정 못해 수사 중

기사입력 : 2019-09-17 21:12:55

창원 진해에서 8세 남아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이틀째 뺑소니 운전자를 쫓고 있다.

17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진해구 용원동 한 도로에서 A(8)군이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가해 차량은 곧장 달아났고,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군은 머리를 다쳐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총동원해 뺑소니 운전자를 쫓고 있지만, 가해 차량이 대포차인 데다 운전자도 외국인으로 추정되면서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목격자와 사고 발생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현장에서 수㎞ 떨어진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에서 운전자가 버리고 간 차량을 발견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경찰은 이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의 지문을 발견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외국인 불법 체류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단 주변 CCTV에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주하는 경로가 일부 포착됐지만, 그 이후 이동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의 사고 이전 동선을 역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사고 발생 이후 동선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으로 반드시 체포한다는 각오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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