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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촌’ 청년들이 뭉쳐 만든 영화제 막 오른다

남해 귀촌 크리에이티브 그룹 ‘해변의 카카카’ 주최

제1회 남해무인도영화제 27~29일 3일간 개최

기사입력 : 2019-09-19 15:11:43

서울에서 보물섬 남해군으로 떼촌(여러 사람이 뭉쳐서 귀촌)한 청년들이 만든 크리에이티브 그룹 ‘해변의 카카카’가 남해지역에서의 삶을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마련한다.

해변의 카카카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남해군 남면 남명초등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12편의 다양한 장르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하는 ‘제1회 남해무인도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원사업인 ‘청년문화우리’를 통해서 열리며 무인도를 컨셉으로 기획한 지역(부제: 남해 어디요?), 방언(부제: 뭐라고 하신거야?), 촌(부제: 여기 살아서 좋나?)이라는 3개의 섹션을 통해 다채로운 영화를 소개하게 된다.

27일부터 3일간 열리는 남해무인도영화제 공식 포스터./해변의 카카카/
27일부터 3일간 열리는 남해무인도영화제 공식 포스터./해변의 카카카/

영화제는 남해군을 비롯해 지방도시의 고민인 ‘지방소멸’ 이슈를 젊고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첫날인 27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개막공연, 개막선언, 개막작 상영 등 지역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구성된다. 개막공연은 제주도에 사는 포크듀오인 ‘여유와 설빈’이 출연해 진심을 빼곡하게 담아낸 포크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야외상영으로 촌 섹션에 포함된 퍼시 아들론(Percy Adlon) 감독의 〈바그다드 카페〉인데 아름다운 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둘째날에는 인디뮤지션 ‘코끼리약국’이 어쿠스틱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벤트 존으로 ‘생존신고’ ‘긴급식량’ ‘베이스캠프’ 등을 운영해 헤나, 타로, 흑백사진과 먹거리 칵테일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남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연계포럼’을 진행하고 밤 9시 30분에는 폐막작 〈초행〉을 상영한 후 영화제를 마무리한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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