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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 총선 후보 물갈이 폭은?

민주, 11월 현역의원 다면평가 하위 20%엔 공천·경선 감점

한국, 당무감사위원 전원교체

기사입력 : 2019-09-19 20:50:44

내년 4·15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원내 다수당이 현역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에 나설 채비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현역 의원 대상 불출마 의사 확인에 나선 데 이어 사실상 ‘살생부’가 될 다면평가를 1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당무감사 위원을 모두 교체하고 10월부터 당협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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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경남신문DB/

◇민주, 11월 의원평가= 민주당은 오는 26일 보좌진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최종평가 방법 설명회를 연다. 이어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11월 5∼14일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시행한다. 이미 마무리된 중간평가와 이번 최종평가, 12월 초 이뤄지는 지역 유권자 안심번호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평가위는 총선 100일 전인 1월 초 평가를 완료해 현역 의원 중 ‘하위 20%’를 가린다. 현역 의원 중 평가 하위 20%는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이와 함께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자가 속속 등장하며 물갈이가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이미 10여명의 의원이 불출마를 확정하거나 가능성을 남겨둔 상황이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현역 중 심사·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하위 20%’ 20여명 등이 모두 교체된다면 물갈이 의원 수는 30여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초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총선 불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대표는 이미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5선 중진 원혜영 의원도 불출마를 검토 중이다. 양산을 선거구 서형수 의원과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인 제윤경 의원 등이 내년 경남에서 불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 10월 당협평가= 한국당은 10월부터 당협평가를 진행한다. 부실판정을 받은 당협위원장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최근 총선 공천의 핵심 역할을 할 당무감사위원 15명을 모두 교체했다.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새로운 당무감사위원 9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완료했다.

새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된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는 황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공천권을 고리로 내년 총선을 통해 당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측근 인사들로 전원 교체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무감사위원 수를 15명에서 9명으로 줄인 것도 당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조치라는 평가다.

당무감사위는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총선 공천에 필요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기구다. 공천, 당협위원장 교체 등 민감한 사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당대표 직속 기구로 분리돼 있다.

기존 당무감사위원 15명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인 지난해 9월 임명됐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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